이번에 FF14에 복귀한 유저입니다.
어디든 가볍게 글을 남기고 싶은 기분인데 남길 곳을 못 정해
공홈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모바일로 작성해서 PC로 읽는 분들은 조금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겠네요
누가 읽어 줬으면 한다기보단 그냥 글을 쓰고 싶어서 작성하는 거니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
저는 어렸을 때 처음 삼촌을 통해 게임이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그 게임이 파이널판타지8 이였는데요
직접 플레이한 건 아니고 삼촌께서 플레이하시면서 어떤 상황인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설명만 들어도 신이 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파이널판타지라는 타이틀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추억의 타이틀이 되었습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거의 모든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즐겼었고 성인이 되고 얼마후 하고 싶었지만 못하고 있었던 FF14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들뜬 마음으로 클로즈베타에도 참여하며 칠흑까지 즐겼습니다.
삼촌께서도 저와 소통해주시려고 FF14를 플레이해주셨지만, 대학생활 편입 등으로 같이 플레이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삼촌께서는 항상 이벤트로 받을 수 있는 FF14 달력을 주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칠흑 이후 대학을 졸업한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바빠졌고 FF14를 플레이할 시간도 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삼촌과 게임이야기나 영화이야기를 할 시간도 줄어들어 갔습니다.
올해 10월 갑자기 삼촌께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대학원이다 약속이다 하며 밀어왔던 이야기를 못 했던 게 너무 후회됩니다.
그런 후회를 하던 중 삼촌께서 플레이하시던 FF14의 계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칠흑까지도 플레이 중이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저한테 또 FF14 달력을 주고 싶으셨던 거였겠지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까지 대학원 때려치우고 조금 더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건데
같이 레이드나 던전을 가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쉽습니다.
올해 FF14 달력은 제가 직접 받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파이널판타지 저에게 다시 한 번 큰 추억의 게임이 되었습니다.
제 가장 큰 지지자이며 이해자셨던 삼촌께 환상적인 모험이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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