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노트 69화

번호 71

FF14운영자

16-06-08 17:48 조회 27335

안녕하세요!
GM노트로 처음 인사드리는 'GM 호기심 많은 산골짜기'입니다.

이번 GM노트에서는 파이널판타지14 속 개성 넘치는 야만족들의 말투와 특징을
실생활에서 바로 쓰실 수 있도록(?) 예문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각 단락 설명은 해당 야만족 말투로 진행하겠습니다!
(이러다 GM말투도 '호기심 많은 산골짜기'처럼 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몰러!)

아말쟈족

도마뱀을 닮아 우락부락 험상궂게 생긴 아말쟈족은 겉모습하고는 달리
아주 고풍스럽고 점잖은 말투를 쓴다오.

그리고 모름지기, 아말쟈족 말을 사용하려면 약방감초처럼 사자성어를
적재적소에 넣어줘야 할 터!

허나, 그런 어려운 말을 소인이 어찌 알겠소! (뻔뻔)
적당하게 네 글자다 싶으면 집어넣어도 될 것이외다.

상황 예문

저기요? 님 매너 좀 지키시죠!
>>후안무치, 긍지 높은 아말쟈족으로써 어찌 그런 추태를 보인단 말이오!

마무쟈족

마무쟈, 족 말투는 아말, 쟈족하고 상, 당히 비슷하, 다오.
하, 지만, 버퍼링이 걸, 린 것처럼, 중간중간 쉼, 표가
들어가, 는 게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소.

독특한 전, 통과 목욕문화, 그리고 변, 태스러운 춤, 을 가진
이, 들을 에오르제, 아에서 마, 주치면
지금 배, 운 마무쟈, 족 말로 인사해, 보는 것, 도 좋지 않, 겠소?

상황 예문

야근하다 막차도 끊겼는데... 근처에 찜질방 없나?
>>이, 보시오, 모험가 공, 유서 깊은 전, 통 의식
'목욕의 춤'을 출, 수 있는 욕, 탕은 어디, 에 있소?

사하긴족

쉬잇.....사하긴족은 물속에 사는 종족이라 말할 때 아가미로 호흡하여
물거품이 터지는 듯한 슈~, 쉬~, 포~ 하는 소리를 내지!

욕조물에 머리라도 집어넣고 말하면 더 리얼한 소리가 날지도 모른다......쉬잇킇....(호흡곤란)

인간은 사하긴족을 '생선대가리'라며 욕하고......
반대로 사하긴족은 인간한테 지느러미가 없다며,
'무지느러미'라 비꼬고 있어, 쉬잇......

사하긴 말을 쓸 때는, '내 몸에 달린 것은 팔다리가 아니라 지느러미다!'
'나는 지금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한 마리 외로운 열대어다!' 하는 생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생선 내음을 떠올리며 외쳐보자, 쉬이잇......

상황 예문

아저씨, 이거 생선 3마리 묶음에 얼마예요?
>>쉬잇......! 무지느러미여, 감히 우리 동족을 셋이나......!
수신 리바이어선 님의 대해일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코볼드족

글고 야만족 말투 하면 빼노을 수 업는 종족이 있따!

그러타, 모엄가님들이 사랑하눈, 기여운 두더지 달음 코볼드족이다아.

얘들은 징짜 두더지처럼 땅굴도 잘 파고
철도 잘 다루능데, 말할 때는 쬐금 덜 떨어지게 맞춤뻡도 틀리고 그렁다.

깜까만 구석에서 잔뜩 웅크린
쭈구리 자세로 말하면 더 그럴 듯할꺼다!

상황 예문

죄송합니다.
앞으로 업무 처리할 때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재송함미다...... 재송함미다......앞으론 열씨미 일하겠슴미다!
긍데 일하기 실타......죽어도 실타......그래도 죽는거 더 실타......히이잉.

고블린족

고브고브들은 인간 상대로 장사 하니까
도시나 도시 근처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근데 에오르제아 공기 몸에 잘 안 맞는지
마스크 쓰고 거기 안에 약초 넣고 다닌다.

그래서 말할 때, 방독면 쓴 마냥
슈우우~ 슈우우~ 이런 소리 낸다.

고브고브 말, 또 하나 특징
불필요한 말, 조사 없애서
리듬감 있는 말투 만든다!

라임 맞춰서 랩처럼 해 봐!

상황 예문
......들려요? 나예요, 민필리아예요.
지금 '모래의 집'으로 와줄래요?
>>......들려들려? 나, 민피.
지금 '모래의 집' 와라와라~!

키키룬족

키키룬족은 쥐 같이 생겼는데
해적이랑 같이 배도 타고 가게 차려서 장사도 해!

지지룬이나 메메룬처럼 가게하는 키키룬은 반짝반짝한
짤랑짤랑 많이 벌 수 있어!

키키룬은 달걀도 좋아해서 동글동글 달걀 보이면
꿀꺽꿀꺽 먹어버려!

키키룬네 말 쓰고 싶으면 다시 어린아이 된 것처럼
순수순수한 마음으로 해 봐!

상황 예문
저기, 이거 너무 비싼 데 조금만 깎아주실 수 있을까요?
>> 모험가 선생, 나, 짤랑짤랑 없어!
이거 사면 거지거지 돼. 깎아줘라~ 깎아줘라~

실프족

실프족 말투도 코볼드 말투만큼 인기 있닷치!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지 않겠냣치?

인간을 상대로 장난치기 좋아해서 무서운 제국군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실프말을 못 하는 사람을 구박주기도 한닷치.

하나 비밀을 말해주자면, 실프족 중에 이름이 '-시오'로 끝나면
후손이 될 씨앗을 남기고, '-시아'로 끝나면 씨앗을 안 남기는 대신
강력한 마법을 쓰는 실프가 많닷치!
(노라크시아가... ...라니...)

상황 예문

오랜만에 마시니까 취기가 오르는구만......
주인장, 여기 술 한 병만 더 주시오!
>>오랜만에 장난 치고 마시니까 더 맛있닷치......
버스카론 양반, 젖뿌리 한 병만 더 가져와랏치!

이크살족

원래 이크살족은 성격이 거칠어서 %$*(검열)이나 #$*(검열) 같은 말도
거리낌 없이 쓰지만...여기서는 조금 순화해서 쓰겠다 키잇!

잘못 썻다간 털을 모조리 뽑혀서 거꾸로 매달아질 수도 있거든 키잇!
(현실적인 언어로 말하면 시말서......?)

이크살은 새처럼 날카로운 부리를 가졌는데, 말끝에도 사나운 새가 우는 것처럼
키잇! 하는 소리를 낸다 키잇!

인간을 날개 없는 녀석들이라고 깔보는 면도 있어서
말하다 보면 꼭 한 대 칠 것 같더군 키잇!

그래서 이 말투를 잘못 썻다간 대판 싸움 날 수도 있으니
매너 있는 이쁜이 누나, 멋쟁이 형씨 모험가들은 키잇! 부분만 흉내 내보자고 키잇!

상황 예문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 ^
>>키잇! 날개도 없는 인간 녀석이 겁도 없이 우리 구역에 발을 디디다니......!
가루다 님의 바람으로 갈가리 찢어주마!

모그리족

모그리네 말투는 참 쉽다쿠뽀.
말끝에 쿠뽀를 붙이면 된다쿠뽀!

그리고 최대한~ 귀엽게 말하면 돼쿠뽀!
귀여운 루가딘... 모험가님들도 도전해봐쿠뽀!

참고로, 모그리족은 이름이 'ㅋ'로 시작하면 수컷,
'ㅃ'로 시작하면 암컷이다쿠뽀!

지금까지 파이널판타지14 세계 속에 있는
다양한 야만족들의 말투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3.0 창천의 이슈가르드에서는 바누바누족, 그나스족 같은
새로운 야만족과 더불어 드래곤족까지 여러 종족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들은 과연 어떤 말투를 쓸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스스스스스.....

타리라 (17-05-31 13:55)

카벙클 | 요리사 | Lv.60

코볼드ㅋㅋㅋㅋㅋㅋ

정육면체 (16-06-16 01:16)

시바 | 궁술사 | Lv.50

이런 글을 봤으면 따라해줘야 인지상정! 이,보시,오 GM 어떤, 학,원을 다,니면 그런 말,투를 배울, 수 있소? 쉬잇 안가르쳐주면 가만 안둔다! 쉬잇 히잉 따라하기 너므 힘들다... 어떠케 GM은 그러케 잘하는거냐... 슈우우~ 고브고브족도 야만족인 거 알았다~! 고브고브도 야만신 소환해라해라~ 키키룬 짤랑짤랑 너무 좋아하면 대머리 돼!! 실프족 닷치는 내가 제일 잘하는거닷치! 쉽고 편하고 귀엽닷치!
아 이제 힘들어서 못하겠네요. GM님 엄청 고생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