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저편 동쪽 끝에 떠 있는 '동쪽 나라'.
섬이라는 한정된 땅을 둘러싸고 호족들이 격전을 벌이던 난세가 지속된 결과,
영주를 따라 싸움에 나선 '사무라이'들의 기술 또한 독자적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천하통일이 되어 '외날검'을 찬 그들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고향을 지키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련을 게을리하면, 예리한 칼날도 무뎌지고, 나약해지는 법.
진정한 '사무라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자신의 신념을 담아 칼자루를 쥐고 '발도'할 때를 기다리는 자가 있었다.